내가.. 발표를 했다..
난 발표를 정말 못한다.
너무너무 떨린다.
할 수는 있는데 사람이 좀 사시나무가 되어버린다.

그렇기에 애써 무시했다..

세상은 내 편이 아니었는갑다
제가.. 발표요....?

사진 상은 모두 모자이크가 되어있지만 내 이름 석 자가 너무 당당히 적혀있었다..

이러면 안 되지만 멘토님을 원망할 뻔했다...
내가 발표...? 내가... 연사? 내가...?
일단은 좀 정말 막막하긴 했다. 내가 작년에 다른 동아리에서 회장도 했긴 하지만 이젠 모두 새로운 사람들 앞에서 연사를 하고 내가 배운 것에 대해서 발표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는 않았다. 이제껏 연사를 해본 경험은 한 번뿐이고 거의 축사에 가까운 경험이었으며 내가 다른 사람의 이런 테크 관련 연사는 지난 BITs 테크톡 말고는 없었다. 이번 동아리에서는 배우기만 하겠다는 내 결심이 좌절되었다...
하지만 어쩔 수 있나.
해야지.
일단은 지난번 BITs 테크톡 때 들은 걸 참고해서 시작했다.
내가 지난번에 흥미로운 주제라서 필기했던 게 뜻밖의 도움이 되었다.
같은 백엔드를 듣는 아기사자와 멘토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그 자리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가, 우리가 뭘 배웠는지 모를 거라는 가정 하에 시작했다.
그러면 내가 준비해야 할 건 PPT와 다른 분들에게 소개할 백엔드의 내용 정리 등등이었다.
들어가야 할 내용을 전부 한글 파일에 적어두고 바로 PPT 제작을 시작했다.
템플릿을 쓸지 직접 만들지 고민했는데 나는 PPT 템플릿을 쓸수록 어려워하고 사용하더라도 점점 내 입맛대로 수정하는 경향이 있어 시간 낭비 없이 바로 PPT를 켰다.
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눈에 가장 많이 띌지 고민했는데 백엔드의 대표(?)로 나간 만큼 우리가 가장 많이 쓰게 될 인텔리제이의 형태를 따와 PPT를 디자인했다.
워낙 특색 있는 컬러와 유명한 IDE이기에 일단은 백엔드를 하고 있는 멋사 분들이 어? 하는 익숙함을 받고 시작해 주길 바랐다.
로고의 형태로 PPT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.


이후 목차 페이지는 인텔리제이에서 새로운 파일/프로젝트를 열고자 할 때 뜨는 창과 인텔리제이의 모든 UI를 모티프로 따와 제작했다.












이후에도 인텔리제이의 개발 환경 자체의 디자인 컬러를 따와 디자인하고 나 스스로가 멋쟁이사자를 하면서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을 쭉 발표했다.
잘 보면 옆 목차 디자인에서 해당하는 목차일 때 > 방향이 파일이 펼쳐지는 것처럼 방향이 바뀌는 것도 구현해 봤다.
당시 많은 것을 배우기보다는 자바에 집중해 배우고 있던 상태였기에 배운 자바의 문법에 집중해 발표했다.

마지막 페이지로 자바에서 나가는 창을 눌렀을 때 뜨는 정말 나가겠습니까? 창을 참고해 디자인했다.
이걸 만들면서 누군가 저 취소하기를 선택하게 시키면 어떡하나 괜한 걱정을 했었는데 내가 너무 떨려하는 게 보였어서인지 그런 일은 없었다.
그래도 무사히 백엔드 아기사자의 발표가 끝나고 프론트엔드의 아기사자가 발표하고 쭉 모든 차례가 지나갔다.
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고 했나 빨리 끝내버리니 마음이 편했다.
정기모임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내게 PPT 너무 예쁘게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셔서 뿌듯했다.
발표는... 내 스스로도 썩 잘했다고 보기 어려웠지만 다른 분들의 눈에 나쁘지 않은 자료였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붙었다.

내 발표 이전에 드레스 코드 소개와 멋사 내에 진행되고 있는 스터디/챌린지 진행상황 등등이 있었지만 발표가 나에겐 가장 큰.. 고비였기에 크게 기억에 남지 못했다.
발표 후에는 처음 입장 당시 뽑았던 트럼프 카드대로 아이디어톤 팀 빌딩이 진행되었고 나는 클로버 K를 뽑았기에 클로버 팀의 팀장이 되었다.
그 후 한 달간의 회고를 작성했다.
지난 3월에도 작성했지만 그 당시는 세션 자체가 많지 않았고 적응하기에 바빴기에 어색함이 컸지만 이번 4월 회고에서는 조금 더 내가 발전한 것, 아쉬운 것 등에 대해 조금 더 편히 작성할 수 있었다.
또 지난 BITs 행사 때는 일정 상 참여하기 어려웠던 회식도 참여해 사람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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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.. 발표를 했다..
난 발표를 정말 못한다.
너무너무 떨린다.
할 수는 있는데 사람이 좀 사시나무가 되어버린다.

그렇기에 애써 무시했다..

세상은 내 편이 아니었는갑다
제가.. 발표요....?

사진 상은 모두 모자이크가 되어있지만 내 이름 석 자가 너무 당당히 적혀있었다..

이러면 안 되지만 멘토님을 원망할 뻔했다...
내가 발표...? 내가... 연사? 내가...?
일단은 좀 정말 막막하긴 했다. 내가 작년에 다른 동아리에서 회장도 했긴 하지만 이젠 모두 새로운 사람들 앞에서 연사를 하고 내가 배운 것에 대해서 발표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는 않았다. 이제껏 연사를 해본 경험은 한 번뿐이고 거의 축사에 가까운 경험이었으며 내가 다른 사람의 이런 테크 관련 연사는 지난 BITs 테크톡 말고는 없었다. 이번 동아리에서는 배우기만 하겠다는 내 결심이 좌절되었다...
하지만 어쩔 수 있나.
해야지.
일단은 지난번 BITs 테크톡 때 들은 걸 참고해서 시작했다.
내가 지난번에 흥미로운 주제라서 필기했던 게 뜻밖의 도움이 되었다.
같은 백엔드를 듣는 아기사자와 멘토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그 자리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가, 우리가 뭘 배웠는지 모를 거라는 가정 하에 시작했다.
그러면 내가 준비해야 할 건 PPT와 다른 분들에게 소개할 백엔드의 내용 정리 등등이었다.
들어가야 할 내용을 전부 한글 파일에 적어두고 바로 PPT 제작을 시작했다.
템플릿을 쓸지 직접 만들지 고민했는데 나는 PPT 템플릿을 쓸수록 어려워하고 사용하더라도 점점 내 입맛대로 수정하는 경향이 있어 시간 낭비 없이 바로 PPT를 켰다.
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눈에 가장 많이 띌지 고민했는데 백엔드의 대표(?)로 나간 만큼 우리가 가장 많이 쓰게 될 인텔리제이의 형태를 따와 PPT를 디자인했다.
워낙 특색 있는 컬러와 유명한 IDE이기에 일단은 백엔드를 하고 있는 멋사 분들이 어? 하는 익숙함을 받고 시작해 주길 바랐다.
로고의 형태로 PPT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.


이후 목차 페이지는 인텔리제이에서 새로운 파일/프로젝트를 열고자 할 때 뜨는 창과 인텔리제이의 모든 UI를 모티프로 따와 제작했다.












이후에도 인텔리제이의 개발 환경 자체의 디자인 컬러를 따와 디자인하고 나 스스로가 멋쟁이사자를 하면서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을 쭉 발표했다.
잘 보면 옆 목차 디자인에서 해당하는 목차일 때 > 방향이 파일이 펼쳐지는 것처럼 방향이 바뀌는 것도 구현해 봤다.
당시 많은 것을 배우기보다는 자바에 집중해 배우고 있던 상태였기에 배운 자바의 문법에 집중해 발표했다.

마지막 페이지로 자바에서 나가는 창을 눌렀을 때 뜨는 정말 나가겠습니까? 창을 참고해 디자인했다.
이걸 만들면서 누군가 저 취소하기를 선택하게 시키면 어떡하나 괜한 걱정을 했었는데 내가 너무 떨려하는 게 보였어서인지 그런 일은 없었다.
그래도 무사히 백엔드 아기사자의 발표가 끝나고 프론트엔드의 아기사자가 발표하고 쭉 모든 차례가 지나갔다.
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고 했나 빨리 끝내버리니 마음이 편했다.
정기모임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내게 PPT 너무 예쁘게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셔서 뿌듯했다.
발표는... 내 스스로도 썩 잘했다고 보기 어려웠지만 다른 분들의 눈에 나쁘지 않은 자료였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붙었다.

내 발표 이전에 드레스 코드 소개와 멋사 내에 진행되고 있는 스터디/챌린지 진행상황 등등이 있었지만 발표가 나에겐 가장 큰.. 고비였기에 크게 기억에 남지 못했다.
발표 후에는 처음 입장 당시 뽑았던 트럼프 카드대로 아이디어톤 팀 빌딩이 진행되었고 나는 클로버 K를 뽑았기에 클로버 팀의 팀장이 되었다.
그 후 한 달간의 회고를 작성했다.
지난 3월에도 작성했지만 그 당시는 세션 자체가 많지 않았고 적응하기에 바빴기에 어색함이 컸지만 이번 4월 회고에서는 조금 더 내가 발전한 것, 아쉬운 것 등에 대해 조금 더 편히 작성할 수 있었다.
또 지난 BITs 행사 때는 일정 상 참여하기 어려웠던 회식도 참여해 사람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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